통영-웰니스, 부산-마리나, DMZ-평화… 지역관광 거점으로

입력 2018-07-11 17:29  

2차 국가관광전략회의

여수·목포·통영·강릉 등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명품숲·해양레저도 활성화

문체부·해수부 업무협약



[ 최병일 기자 ]
경남 산청, 통영 등은 웰니스 관광, 부산은 마리나 관광 중심지로 키운다. 비무장지대를 평화 관광지로 육성하고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 뒤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등 9개 중앙부처와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을 영상회의로 연결해 ‘지역 주도 관광정책’을 강조하고, 강원도와 전남 여수의 관광 활성화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으로 크는 지역, 매력 있는 한국 관광’이라는 비전 아래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 조성 △매력적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관광 역량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지역관광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 네 가지 추진과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교통, 콘텐츠가 집적된 여수 목포 통영 강릉 등을 관광 전략 거점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산청과 통영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고 부산에 동아시아 거점 마리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관광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양레저 관광도 활성화된다. 섬·바다·갯벌 등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섬을 육성하기로 했다. 서남해안권을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연계하는 스마트시티형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고 ‘남해안 관광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가중요농업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명품숲 50선’을 발굴하고 농촌·숲·산림을 활용한 생태·휴양·체험 관광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국가전략회의에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 관광 발전을 위해 양 부처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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