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유소에 배달서비스 ‘부릉’ 들어온다

입력 2018-07-12 09:56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바꾼다.

배달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는 SK네트웍스와 ‘도심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내 ‘부릉 스테이션’ 입점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물류 인프라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 등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네트웍스는 물류 거점 구축 외에도 이륜차 배송기사들을 위한 쉼터 제공, 정비 인프라 공유 및 휴대폰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SK네트웍스는 차량관리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부릉 라이더에게 이륜차 정비 기회를 제공했다. 또 배송 현장의 요구를 파악함과 동시에 양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협력해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유 경제 시대에 발맞춰 SK네트웍스와 새로운 도심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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