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인프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증권은 13일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사진 왼쪽)이 전날 에므릭 듀콥 프랑스전력공사(EDF) 인수합병본부장과 파리에서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인수한 덩케르크 LNG 터미널은 프랑스 4대 LNG 터미널로 불린다. 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덩케르크 LNG 터미널 지분 39.24%를 약 85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프랑스 전력공사와 에너지그룹 토탈이 보유하고있는 75% 지분의 일부다. 나머지는 벨기에 에너지그룹 플럭시스 컨소시엄이 가져간다.
삼성증권 컨소시엄은 8000억원대 중반의 지분 전부를 총액인수한 다음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재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재간접펀드 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맡는다.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지분펀드는 투자기간 20년에 기대수익률(유로화 수령 기준) 연 7%대로 잡았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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