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가 파나마 구리광산인 꼬브레파나마(옛 KPMC) 구리 개발사업 지분 10.0%를 매각한다. 꼬브레파나마는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수준으로 광물공사 매각지분 가치는 7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꼬브레파나마 지분 매각을 위한 자문사를 다음달 23일 선정할 예정이다. 자문사는 금융회사와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입찰제안서 받은 이후 절차를 거쳐 뽑는다.
꼬브레파나마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서쪽으로 120㎞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자리잡은 구리광산이다. 구리 매장량은 31억8300만t으로 세계 1위권이다. 현재 광산 채굴시설과 발전소, 항구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상업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구리 35만t, 몰리브덴 3500t로 추산된다. 꼬브레파나마는 올해 3월 개발 과정에서 생산된 금·은 등의 부산물을 처분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비를 조달하기도 했다.
광물공사는 지난 2009년 꼬브레파나마 지분 10% 지분을 취득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최근까지 6753억원을 투자했다. 이 광산의 나머지 지분 90%는 캐나다 광산업체 FQM이 보유 중이다.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도 광물공사와 함께 이 회사 지분 10%를 투자했지만 지난해 FQM에 지분 전량을 6억6400만달러(약 7500억원)에 처분했다. 광물공사의 매각가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 미국 GMP증권은 꼬브레파나마 지분 100% 가치를 90억달러(10조1628억원)로 측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석에 기반하면 10.0% 지분가치는 1조원을 웃도는 것이다.
광물공사가 보유한 것 가운데 가장 알짜자산으로 손꼽히는 꼬브레파나마를 매각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다. 정부는 지난 3월 '광물공사 기능조정 세부방안'을 통해 광물공사를 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하고 해외 자산도 매각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작업의 시작으로 꼬브레파나마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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