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김해영 , 최고위원 도전장 낸 '겁 없는' 민주당 초선의원들

입력 2018-07-16 17:03   수정 2018-07-16 17:17

접견지인 파주 초선인 박정 "민생과 평화의 윤활유 되겠다"며 차별화
민주당 현역 최연소인 부산 초선 김해영 "청년 정치인 발굴 육성"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연이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차기 당 지도부 입성에 나서고 있다. ‘초선의 패기’를 앞세워 당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게 이들 초선의원들의 포부다.

박정 의원(초선·경기 파주시을)과 김해영 의원(초선·부산 연제구)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거대한 변화의 격랑 앞에 서있어 스스로가 변화하고,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민심을 듣고 공감하는 정당, 당원과 함께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구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민주당 최고위원이 돼 평화와 민생이라는 두 바퀴를 굴리는 윤활유가 되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디딤돌 △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지방정부, 원내와 원외를 잇는 강력한 접착제 △국민과 당, 중앙당과 당원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통로 △한반도 평화·경제를 이끄는 선봉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유명 어학원인 박정 어학원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민주당에게 불모지였던 파주을 지역에서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민주당 최연소 현역 국회의원은 김 의원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세대혁신을 준비하겠다”며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선출되면 가칭 ‘한반도 평화경제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현안별 최고위 추진 △정당 국고보조금 5% 청년 배정 △당원 교육 적극 지원 △시도당 당직자 정규직화 추진 △민주연구원의 권역별 분원 설치 등의 공약도 덧붙였다.

두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박광온 의원(재선·경기 수원정)도 최고위원 출마의사를 밝혔다. 유승희(3선), 유은혜·전현희(재선), 김종민·김현권·박주민(초선) 의원 등도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 중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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