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력수요가 8631만㎾를 기록했다. 하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8월12일의 8518만㎾였다. 평소 15% 안팎이던 공급예비율은 10.95%까지 떨어졌다. 다만 예방정비를 마친 원자력발전소들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1000만㎾ 정도의 공급 예비력이 있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작년만 해도 전력수요가 8500만㎾를 밑돌 때마다 각 기업에 전기 사용량을 줄이도록 지시하는 전력 수요감축 요청(급전지시)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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