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용진표 '파리감성' 부티크호텔…'레스케이프' 19일 첫 선

입력 2018-07-17 14:23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번째 독자 호텔 브랜드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것"
F&B 업장 강화…펫 전용 라운지 바·객실 등 보유
미식·문화·트렌드 담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





정용진표 '파리 감성'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오는 19일 정식 개관한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웨스틴조선호텔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등을 운영하며 축적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첫 독자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며 "레스케이프 호텔이 식음과 문화 등 각종 콘텐츠를 선도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첫 선을 보이는 레스케이프 호텔은 4성급으로 서울 중구 퇴계로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25층 규모로 6개의 스위트 객실과 4개의 디럭스 객실, 펫 전용 객실 등 총 20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위트룸은 전체 객실 중 약 40%에 달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호텔명 레스케이프는 프랑스어 정관사 '르'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의 합성어로, '일상으로부터의 달콤한 탈출'을 꿈꾸는 고객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셉트와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몄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의 객실은 19세기 귀족 사회의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모든 객실은 부티크 호텔 디자인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프렌치 무드가 돋보인다. 각 객실마다 서로 다른 고급 실크 자수 벽지와 낮은 조도의 조명, 꽃 무늬의 캐노피 장식, 앤티크한 가구 등을 비치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호텔 레스토랑의 주 수익원인 뷔페 대신 식음(F&B) 공간을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 '팔레드 신', '라망 시크레', '마크 다모르' 바 등 F&B 업장은 특별한 미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세계 트렌디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과 협업해 운영된다.

6층에 마련된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에서는 홍콩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Mott 32)'에서는 다양한 광둥식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호텔 최상층인 26층에 위치한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에서는 세계적인 레스토랑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반영한 미식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첫 번째 파트너는 뉴욕 유명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이다.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 바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 에 선정된 바 있는 월드클래스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등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체크인 라운지가 있는 7층에서는 티 살롱인 '르 살롱(Le Salon)'과 커피스테이션 '헬카페(Hell Cafe)'에서 명품 프랑스식 디저트와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오는 19일 정식 개관을 기념해 F&B 파트너스와의 협업 갈라 디너를 서비스한다. 20일까지 이틀간 뉴욕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 아브람 비셀(Abram Bissell)과 김지호 셰프, 손종원 셰프와의 협업으로 갈라 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특급 호텔이 아닌 부티크 호텔을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호텔로 선보인 이유로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게 최근의 호텔 트렌드"라며 "획일화된 객실 중심의 특급 호텔보다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앞으로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은 "레스케이프 호텔은 업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전세계의 다양한 파트너스와 협업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인근 남대문 상권 및 신세계 면세점과 백화점 등 계열사 시설과의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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