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를 가장 잘 이행한 지자체로 일자리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천안시 고용률(15~64세)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고용률 상승률이 충남 시 중에서 1위, 전국에서 6위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도 당초 목표인 1만5313명을 훨씬 웃도는 2만952명으로 136.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로 삼고 추진한 시책과 정부의 고용정책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본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박람회’에서도 일자리 우수 정책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일자리 창출 시책이 성과를 냈다.
◆일자리창출…맞춤 일자리 발굴
시는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올해는 1495억원을 투입해 고용률(15~64세) 65% 달성을 목표로 2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행복한 천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고용 안정과 시민생활 안정을 우선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일자리 창출 역량집중 및 재정지원 공공일자리 확대 △맞춤형 취업지원 및 직업교육 △청년일자리사업 추진 △사회적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육성 △일자리 인프라 구축 △민간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2022년까지 일자리 12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일자리 5년 로드맵도 수립했다.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열고,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와 일자리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공공일자리는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시와 산하기관이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일자리 5359개를 만들기로 했다. 시니어 택배와 급식도우미 등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50세 이상 퇴직자와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등을 연결하는 신중년 재능기부 일자리 지원 시책도 추진한다.
◆창업공간 제공, 가족 돌봄 프로그램
시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정규직을 채용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안형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시행한다. 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청년창업팀에 창업공간, 컨설팅, 창업활동비를 지원한다. 콘텐츠 코리아, 음악창작소 등 문화콘텐츠 창작 공간 조성을 통한 문화산업 인력 양성, 사회적 기업 청년 창업가 육성, 천안역전 및 빛너울 야시장 운영, 청년 창업몰인 ‘흥흥발전소’ 운영 등 청년 일자리 발굴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천안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 채용박람회,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실을 통해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사업도 시행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에 인턴과 정규직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제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셔틀버스 운행 지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돕고, 우수 기업이 천안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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