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금융업계의 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하고 관련 유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빅데이터 중개플랫폼을 하반기 중 선보인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공급자 및 수요자의 보유정보·필요정보를 상호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 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 통신회사 등 데이터 제공 및 활용을 희망하는 모든 기업·단체들이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보안원은 또 금융권 공동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뿐 아니라 개별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오픈API에 대해서도 각종 보안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사, 금융결제원, 코스콤과 함께 ‘금융권 개별 오픈API 보안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운영 중이다.
또 블록체인 인프라가 없는 금융회사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등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금융서비스 출시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보안 관련 규제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Regtech·규제와 기술을 결합한 감독전략) 시스템도 구축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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