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청라지구 첫 입주단지 '청라 자이'… 집값 뚝뚝

입력 2018-07-18 14:38   수정 2018-07-18 14:48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 자이’는 청라국제신도시의 첫 입주단지다. 공급 과잉으로 집값이 연초 대비 2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이 단지는 2010년 6월 입주했다. 19개 동, 88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96~216㎡로 다양하다.


자연 친화적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중앙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발전시키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 파고라’를 비롯해 주간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충전해 야간 조명으로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 벤치’, ‘태양광 열주’ 등이 조성됐다. 중앙공원, 잔디광장 등 단지 면적 46%는 녹지공간으로 이뤄졌다. 단지 옆은 삼곡천이 흐른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로 닿기 편하다. 교육시설로는 초은고가 단지 안에 있고 초은중, 초은중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집값은 최근 들어 하락세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14㎡A 매물은 지난달 4억3300~4억59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월 최고 4억7500만원까지 거래된 주택형이다. 2007년 12월 분양 당시엔 주변 지역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11 대 1에 달했다.

일대 공급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의 입주물량은 올해 2만2629가구로 2016년(9405가구)보다 1만3000가구 이상 늘어난 물량이 쏟아졌다. 분양물량도 2016년 1만8037가구에서 2018년 4만2615가구로 급증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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