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3분기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부진했던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생활가전 침투율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3분기 호실적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소비경기와 무관한 가전 수요 증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소매유통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큰 축은 가전 판매량 증가였고, 특히 생활가전 프리미엄화 진행과 건조기 및 공기청정기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판매 부담이 있었지만, 3분기에는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영업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실적 성장 강도가 2분기 대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13억원과 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16.7%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10.6배로 저평가 영역에 머무르고 있고, 실적 강도가 강해지는만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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