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박한일)는 18일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제10기 오션아카데미(KMOU Ocean Academy)’ 입학식을 가졌다.
한국해양대의 오션아카데미는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직장과 가까운 장소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찾아가는 기술경영아카데미’이다. 2009년 개설된 최고 기술경영자 과정(ATMP)으로, 조선해양 기자재분야 및 해양산업 관련기업과 기관의 최고경영자(CEO)와 중역의 글로벌 수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 주최,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및 LINC+사업단 주관으로 운영된다. 이번 오션아카데미에는 김배선 해강기술 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최고경영자와 중역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선급에서 교육을 이수한다.
이날 입학식 특강에서는 ‘스마트워라벨(working and life balance)’의 저자인 장동익 고문이 ‘기업체 업무 스마트화를 통한 업무량 절감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이준승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신임 오거돈 시장의 경제정책 기조’를 강연했다.
이번 오션아카데미에서는 ‘4차 산업과 해양산업’을 대주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러시아를 포함한 북방경제 시장,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남방시장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현재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자율운항선박 사업(5800억)의 내용과 친환경 LNG연료추진선, 해양드론 및 인공지능 등의 최신 분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육 중 오션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력 상품, 기술적 애로사항 등의 상호 교류와 연계를 통해 회원사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관한 내용도 논의할 예정이다.
도덕희 오션아카데미 원장(해양대 교수)은 “현재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이 불안한 국제무역환경에서는 기업들이 첨단화된 기술과 경영기법으로 무장해야만 한다”며 “지역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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