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가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라며 "아직 사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네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도 지난 19일 텐의 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뒤 영문으로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 카자흐스탄에서 날 챙겨주고 힘이 돼 줬던 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텐이 내게 해준 마지막 말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이 그립다"는 글을 게시했다.
1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 카진포름 등은 데니스 텐이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리며 3리터에 달하는 출혈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출신 남성 피겨스케이터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서 남자 프리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활약해왔다. 국내에도 두 차례 아이스쇼를 위해 내한했다.
특히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국내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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