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SMR 열풍…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소리'가 뜬다

입력 2018-07-20 14:17   수정 2018-07-20 14:23

물소리, 새소리, 셔츠 만지는 소리 등
차분해지는 심리적 효과에 열광
업계, ASMR 콘텐츠 확보 '집중'



"사각사각, 또르르르…"

소리를 이용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콘텐츠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예를들어 모래(키네틱 샌드)를 자르는 소리, 물방울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영상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는 ASMR 방송이 인기다. 특별한 '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소리만 낸다. 특별한 소리도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평범한 소리들을 들려준다. 오일을 바른 손을 비볐을 때 나는 소리나, 뚜껑을 여느 소리, 물건을 두드리는(탭핑) 소리가 그것이다.

지루할 법도 하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해당 유튜브 영상들은 조회수만 기본 150만이 넘는다. ASMR 콘텐츠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유튜버도 있다. 유튜브 채널 '젠틀 위스퍼링(Gentle Whispering) ASMR'은 139만명, ASMR 전문 유튜버 '뽀모'는 138만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ASMR에 열광하는 이유는 '힐링(치유)'이다. 일상에 치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해소할 방법으로 소리 콘텐츠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직장인 김모씨(30)는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ASMR 영상을 틀어본 적이 있다"며 "이야기가 있거나, 재밌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도 이러한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캔들'에 ASMR 기능인 '선라이즈 모닝콜'을 탑재했다. AI 스피커에 접목한 조명이 서서히 밝하지면서 새소리를 담은 ASMR이 울리며 자연스러운 기상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네이버도 '오디오 클립'을 통해 ASMR 콘텐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로 자연의 소리가 많다. 우도 검멀레 해변의 파도소리, 산방굴사에 드는 바람소리, 해녀의 숨비소리 등. 제주도 곳곳에서 직접 녹음해, 이용자들에게 치유를 위한 소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ASMR 콘텐츠는 음향으로 마음의 치유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앞으로 ASMR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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