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승리 "YG 안에서의 서열 급상승…전폭적인 지지 받고 있어"

입력 2018-07-20 16:50   수정 2018-07-20 18:46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씨네시티에서 승리의 새앨범 'THE GREAT SEUNGRI'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승리는 "YG 안에서의 제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 지드래곤 형이 없기 때문에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었는데 그때 양현석 회장님이 "쉽지 않을거다. 할 수 있겠느냐"하는 의문을 가지셨다. 하지만 제가 하나 하나 결과물을 만들었더니 저에 대해서 신뢰를 많이 가져주시게 됐다. 이후에 제가 세운 인디레이블도 YG로 합병시켜주시더라. 신뢰를 얻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YG의 간판인 빅뱅의 멤버로서 저에게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그에 맞는 결과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치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로로 컴백한 이번 승리의 신보 'THE GREAT SEUNGRI'에는 타이틀곡 '셋 셀테니(1, 2, 3)'와 서브 타이틀곡 'WHERE R U FROM'을 비롯해 'LOVE IS YOU', '몰라도(MOLLADO)', '달콤한 거짓말(SWEET LIE)', 'BE FRIEND', 'HOTLINE', '혼자 있는 법(ALONE)', 'GOOD LUCK TO YOU' 등 총 9곡이 담겼다.

'THE GREAT SEUNGRI'라는 앨범 타이틀에는 신보에 담긴 '위대한 승리'라는 자신감이 읽힌다. 이번 앨범에서 메인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선 승리는 1번 트랙부터 9번 트랙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9트랙 중 총 8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1, 2, 3)'는 '내가 셋 셀테니 너는 딱 넘어와'라는 구절 뒤 '원, 투, 쓰리!'라고 외치는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록/팝 라인의 댄스곡이다. 승리 고유의 캐릭터가 녹아들어 유쾌함을 더했다.

특히 이 곡은 승리와 YG의 히트 작곡가 테디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빅뱅이 아닌 솔로 승리가 테디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창출했을지 음악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승리는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는다. 나는 지금 '빅뱅'이라는 그룹의 대표로 가요계라는 시합장에 나온 대표 선수의 기분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앨범이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내 목소리로 가득 찬 앨범을 내는 게 처음인데, 그동안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나의 음악적인 재능을 이번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승리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승리의 솔로 활동은 지난 2013년 8월 'Let's Talk About Love' 앨범 이후 5년만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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