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신영증권에서 ABCP를 5월21일까지 매수하기로 하고 5월14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ABCP 기초자산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자 현대차증권이 매수 결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측은 여러 차례에 걸쳐 현대차증권에 이행을 촉구했으나 현대차증권 측이 이번 계약이 K-Bond를 통하지 않은 사적 거래라고 주장, 거래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장외 시장에서의 매매는 K-Bond 뿐만 아니라, 메신저, 유선전화,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수단이 유효하고 적법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이번 현대차증권의 매매계약 결제 불이행 건은 신의성실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금융 시장의 관례를 깨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 질서를 흔드는 심각한 모럴 헤저드 행위라고 생각하여 불가피하게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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