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 여배우에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 짓나" 발언 논란

입력 2018-07-24 09:44   수정 2018-07-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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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 세월호 유가족 비하 논란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비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강 PD는 KBS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중 여배우 A씨가 슬픔에 젖은 연기를 하자 이를 지적하면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는 이를 신문고에 투고했고, 스태프들이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 대화방에도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강 PD는 제작진 앞에서 문제의 세월호 발언을 사과하고 자숙 중이다.

강민경 PD는 한 매체에 "사고를 당한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가 감정을 크게 잡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에 무의식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예를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발언 즉시 스스로 적절하지 않음을 느꼈고 유가족을 폄훼할 의도는 없지만 현장에서 하는 말에 무게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PD가 사과를 했지만 "말 조심 하면서 방송해야 할 듯", "수신료의 가치, 이렇게 또 배신합니다", "개념 없는 사람이 어떻게 공중파 PD가 되었나, 개탄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8월13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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