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집단 발병 사태를 둘러싼 분쟁이 오늘(24일) 10년 만에 합의를 이루게 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모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조정위원회 제삼자 대표 간 2차 중재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은 삼성전자와 반올림, 조정위가 중재 방식과 관련된 합의와 2차 조정을 재개한다는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종 중재안 발표와 양측 합의 서명이 끝나면 조정위는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마무리를 짓게 된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양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보냈고,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무조건적 수용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반올림 역시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종 중재안에는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재발 방지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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