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株) 폭락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무너졌다. 지난 23일 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바이오 관련 이슈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등을 염두에 둔 매수보다는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권유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1.29%) 오른 766.7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에 따른 반작용에 이날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폭을 만회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전날 지수는 34.65포인트(4.38%) 내린 756.96에 장을 마쳤다. 하락 폭으로는 올해 3월23일(4.81% 하락) 이후 최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억원, 73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둘러싼 회계 감리·거품 논란과 국내 소비 부진 우려가 조정 요인”이라며 “섹터별 낙폭을 살펴보면 건강 관리와 소비재가 지수 하락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조작 논란이 이어진 네이처셀 주가 폭락세가 이어졌고, 신라젠의 임상 중단 루머까지 돌면서 매물이 급격히 쏟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바이오주 전체가 조정을 겪었으며 일부 종목은 10%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용융자잔고가 지수 급락의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5조5000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6월 6조3000억원에서 어느 정도 해소되기는 했으나 7월 초 주가반등이 어려워지면서 추가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시장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이를 경계한 기관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코스닥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현 상태라면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많이 쌓여있는 신용융자잔고는 코스닥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닥의 레버리지 성격이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성과가 부진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 또한 “미·중 보호무역, 바이오 관련 이슈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등을 염두에 둔 매수보다는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지수 하락폭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한다.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자급집행 확대, 정부의 추가 시장 활성화 대책 구체화 등의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도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40선이 심리적 바닥이라고 봐 부화뇌동격 투매보단 보유를, 맥수지탄격 관망보단 매수를 주문한다”며 “향후 실적이나 주요 연기금의 자급 집행,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살펴보며 투자대안 옥석을 가려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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