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떨어진 그룹 마마무 화사가 간장게장으로 쓰라린 마음을 달랬다.
화사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지난 방송 '곱창 먹방'에 이어 김부각에 간장게장 공기밥 2그릇을 말끔히 비워내 소탈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화사는 귀가하자마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TV를 보며 배달앱으로 간장게장을 주문했다.
화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전부터 머릿 속에는 간장게장 생각 뿐이었다. 그동안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음식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고 이날만을 벼르고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기다리던 간장게장이 도착하자 화사는 즉석밥을 데우고 오징어젓갈과 큼직한 김부각으로 밥상을 차렸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화사 어머니표 김부각은 사이즈는 물론 바삭거리는 소리로 이날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화사는 메인요리였던 간장게장 3마리 중 2마리 살을 쏙쏙 빼 내 밥을 촉촉하게 적셔놓고 김부각과 연신 흡입하며 시청자들을 홀렸다.
화사는 "김부각이 생각보다 짜지 않고 고소하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해주신 거라 좋아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화사의 먹방을 본 뒤 "너무 사치스럽다. 한 끼에 세마리를 먹어치우다니" 등의 질투 어린 반응은 물론 "지난번 소곱창 먹는 것 본 뒤에도 사먹었는데 오늘도 간장게장 먹으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으로 먹방여신의 탄생을 알렸다.
실제 화사가 주문해 먹은 것으로 알려진 동대문구 게장 전문점에서 주문한다면 3마리는 7만5000원에 달한다. 화사의 김부각이 어머니표라 한다 해도 어림잡아 8만원 상당의 식대가 소요되는 것.
화사 먹방 이후 실제 재래시장에서도 김부각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부각 품절 대란에 판매자들도 "10년 넘게 팔았지만 이런 인기는 처음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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