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공무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출루 공무원'으로서의 성실함을 뽐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이후 5회 상대 우완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시속 151㎞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는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을 0.287(366타수 105안타)을 그대로 유지했고 텍사스는 무려 8점이나 리드를 했지만 10-13으로 대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텍사스는 6회말에 터진 엘비스 안드루스의 개인 첫 만루홈런으로 10-2로 크게 앞섰다.
7회초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2루타, 닉 마티니의 1타점 2루타를 맞아 10-5로 쫓겼을 때도 긴장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8회초 1사 만루에서 시미언의 땅볼 타구를 잡은 텍사스 유격수 안드루스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바꼈다.
상대 실책으로 6-10으로 추격한 오클랜드는 마티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제드 로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9-10,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초에는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포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좌중월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달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세웠지만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출루 기록이 중단됐다.
이후 2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고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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