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 이어 숨은 뮤지션 찾기
입상작은 이마트 매장서 틀어줘
[ 안재광 기자 ] 유통기업인 이마트가 재능은 있지만 대중과 쉽게 만나지 못하고 있는 ‘숨겨진 뮤지션’ 발굴에 나선다. 특히 심사 과정에서 대형마트에서 멀어지는 젊은 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선발된 음악을 전 점포에서 틀어 차별화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이 강조해온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발굴이 영화 제작에 이어 음악 분야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부터 10월 말까지 김형석 프로듀서(PD)가 대표로 있는 K-NOTE 뮤직 아카데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과 함께 ‘천재 딴따라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가사 있는 자유곡을 이마트 뮤직챌린지 사이트에 음원이나 영상 형태로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김 PD와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이 참여하는 1차 심사에선 10개 작품을 뽑는다. 이어 10월2~21일까지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순위가 결정된다. 1차 심사와 국민투표 반영 비중은 3 대 7이다. 10개 팀엔 300만~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마트는 ‘톱10’에 든 수상자들에게 디렉팅, 편곡 등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받아 음원을 녹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도 곡을 올려준다. 또 6개월간 이마트 매장에서 입상작을 틀어주기로 했다. 이마트의 연간 방문객 수가 약 2500만 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1000만 명 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셈이다.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도 곡을 올려준다.
이번 행사는 김 PD가 “실용음악을 전공한 재능 있는 학생들이 설 자리가 거의 없다”며 이마트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2011년 ‘이마트 18주년 기념 주제가’를 작곡하며 이마트와 인연을 맺었다. ‘아이 저스트 피코크’ 등 현재 이마트 매장에서 나오고 있는 음악들도 대부분 김 PD가 작곡했다.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빌딩에 있는 스튜디오를 주 2~3회 방문해 음악작업을 한다. 이마트 스튜디오는 천장 높이가 5.5m에 달해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녹음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매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면 상품 경쟁력 이외에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온라인 투표 과정에 대거 참여해 결정되는 새로운 음악이 이마트 매장과 음원 사이트 등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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