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서버용 D램이 수요 견인… 반도체 호황 아직 안 끝나"

입력 2018-07-26 17:38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2분기 '쿼드러플 크라운'

美 IT기업들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예정
장기계약 맺은 中 업체는 조기납품 요청도
SK하이닉스 "4세대 3D 낸드 양산 속도낼 것"



[ 고재연 기자 ] 하반기 반도체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이 불거졌다. 주가도 크게 출렁였다. 26일 발표된 SK하이닉스 실적은 정반대의 신호를 보냈다. 여전히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 측 설명에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하반기 역시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증가하고,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느려지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D램 수요는 여전히 탄탄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이끄는 것은 서버용 D램이다. 먼저 미국과 중국의 주요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업체가 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업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데이터센터 증설 움직임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업체로 확산됐다. 여기에 구글, MS, 아마존 등이 하반기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버용 D램 거래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됐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및 미국 지역 서버 D램 거래는 1년 장기 계약(LTA)이 90% 이상이다. 장기 계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이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납품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상반기 소비자들이 계약 대비 물량을 더 달라고 했으나 물량이 부족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미국 IDC업체들은 내년 물량을 올해보다 큰 폭으로 상향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서버용 D램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모바일 시장도 긍정적이다. 수요는 정체됐지만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 등은 게임 사용자의 수요를 잡기 위해 자사 스마트폰에 10GB 이상 D램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는 주요 업체들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계절적 성수기기도 하다. 상반기 대비 그래픽카드용 GPU 가격이 하락하면서 게임용 고사양 PC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설비투자

이 부사장은 “업체들의 웨이퍼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세화 난도가 올라가면서 생산 증가분이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의 D램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3차원(3D) 공정 전환으로 공급량이 늘어나는 낸드플래시는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가격 하락이 다시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수요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대체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서도 128GB 이상 고사양 낸드플래시를 채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10나노급 D램 비중을 33%까지 늘릴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72단 낸드플래시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SSD 판매 비중은 내년까지 10%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설비 투자는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청주 M15 공장의 완공과 초기 설비 도입 등으로 상반기(8조원)보다 약간 많은 수준의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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