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약도 상해요… 꼭 냉장 보관해야 할 약은?

입력 2018-07-27 17:27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어린이 항생제 시럽제 온도에 민감
상온에 방치하면 변색…효능 없어
냉장 보관해도 색 변했다면 버려야
안약, 개봉 후 1개월내 사용



[ 전예진 기자 ] 계란을 자연 부화시킬 정도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길어 의약품 보관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습기나 열, 직사광선에 의해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습도에 민감한 제품이 있는지 설명서에 기재된 저장방법을 살펴보고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은 냉장고로 옮겨야 합니다. 실온 보관 제품이더라도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방치해 변질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온도에 가장 민감한 의약품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항생제 시럽제입니다. 어린이는 알약을 삼키지 못하기 때문에 건조 분말 형태로 항생제가 제작되는데요. 건조 분말은 수분을 제거하고 가루로 만들어 놓은 것을 말합니다. 항생제 처방을 받으면 약국에서 처방량만큼 조제해 시럽으로 만들어주는데요. 항생제 성분 중에는 흡습성이 강한 것이 많아 시럽을 만들어 상온에 방치하면 색깔이 변색되고 약효가 떨어집니다.

흡습성이 강한 항생제 성분으로는 오구멘틴, 아목시실린, 클라블란산 칼륨 등이 있습니다. 오구멘틴시럽, 크라목스시럽, 아모크라시럽, 아목클란시럽 등의 제품이 있는데요. 처방전에 적인 성분명을 보고 이 중 하나라면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아목시실린, 오구멘틴 등은 냉장 보관 시 약효가 7일 정도 유효한데요.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3일까지는 괜찮지만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복용하지 않고 다시 처방받는 게 좋습니다. 세파클러, 세프포독심, 세프프로질 등은 14일 동안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처방받은 날짜를 적어두고 기간이 지난 약은 폐기해야 합니다. 냉장 보관했더라도 약물 색상이 변했다면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항생제와 함께 처방받은 다른 감기 시럽제, 해열제 등이 든 약 봉투를 통째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액상 형태의 해열제를 낮은 온도에 오래 보관하면 약 성분과 물이 분리되고 성분이 뒤엉켜 약효를 제대로 내지 못하게 됩니다. 실온 보관인 항생제를 냉장 보관하면 맛이 쓰게 변하기도 합니다. 항생제 약병만 따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바르는 연고는 일반적으로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하고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데요.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다 보면 오염되기 쉬우므로 깨끗한 손으로 다루고 서늘한 곳에 둬야 합니다. 무보존제 1회용 의약품은 반드시 1회만 사용한 뒤 남은 약은 버려야 합니다. 알약이 들어 있는 병은 햇빛을 받으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겨 변질될 수 있어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고 좌약은 1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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