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미국만 '직진'… 中·日·유럽은 성장세 멈칫

입력 2018-07-29 19:06  

중국, 2분기 0.1%P 하락
프랑스는 1.7% '기대 이하'
일본, 1분기 -0.2%로 후퇴



[ 유승호 기자 ] 글로벌 경기 흐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국과 유럽, 일본은 성장 속도가 주춤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4.1%(연율 환산) 증가하며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감세 정책에 힘입어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연 3% 이상의 성장률 궤도에 올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좋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경기는 불안한 모습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로 1분기 6.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기업 연구개발(R&D) 비용과 관련해 650억위안(약 10조6000억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섰다. 지방정부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1조3500억위안(약 221조원)어치 채권 발행도 추진한다.

유럽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로 시장 예상치 1.9%를 밑돌았다. 공공부문 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대로 하락했다. 일본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로 주저앉았다. 2분기에 다소 회복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축소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하다.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에서 미국(100.2)만 경기 상승과 하강을 구분하는 기준선 100을 넘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감세로부터 힘을 받고 있으나 중국은 성장이 식고 있고 유럽은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 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