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기수가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해당 질병이 주목받고 있다.
김기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봉화직염에 걸려서 몸에 13000 넘게 염증이 퍼졌다"는 글과 함께 병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이틀 전에는 "생일에 혼자 입원수속을 하고 기어다니듯 다녔더니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도와줬다"는 말도 전했다.
봉와직염(혹은 연조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주로 다리에 생긴다.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까지 염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특히 상처가 있던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긴다. 또한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열감을 동반하기도 하다.
초기 봉와직염은 먹는 항생제나 진통소염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생기면서 부종과 통증이 생기고, 물집이나 고름으로 심한 고생을 겪기도 한다.
적적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는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림프관염으로 인하여 염증이 퍼져갈 때는 림프관을 따라 동통이 있는 붉은 줄이 시간이 갈수록 뻗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종대(부어오름)를 일으킨다. 심하면 근막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고,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지는 패혈증, 피부 괴사, 전파성 고름집을 만든다. 초기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2주 정도의 입원 치료가 원칙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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