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전 톰 크루즈를 만나다 … 역대 최고 흥행작 '탑건' 재개봉

입력 2018-07-30 16:35  



최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통해 흥행몰이 중인 배우 톰 크루즈의 출역작 중 역대 최고 흥행 작품은 무엇일까?

바로 32년 전 영화 ‘탑건’이다. 톰 크루즈 최고 흥행작인 ‘탑건’을 8월 2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탑건’은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불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로 창공을 가르는 젊음의 활기, 파일럿을 꿈꾸는 생도들의 우정과 뜨거운 사랑 등 여전히 최고의 오락성을 갖춘 영화로 평가 받고 있는 전설의 작품이다.

최근 2018년 국내 개봉을 기념해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의 영화들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에 톰 크루즈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는 최고 실력을 가진 조종사 ‘매버릭’으로 등장해 지금 다시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리즈 시절 최고의 미모를 선보인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톰 크루즈가 영화에서 타고 다닌 오토바이와 입고 나온 항공 점퍼, 레이밴 선글라스의 판매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투기 조종사에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탑건’은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낸 고(故) 토니 스콧 감독의 대표작으로 영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톰 크루즈의 탄성을 부르는 외모 외에도 사실감 넘치는 항공 액션이 백미로 꼽히는데 매끈한 외형으로 인기를 얻은 전투기 F-14의 비행 장면은 미 펜타곤과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실제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이 촬영에 동원되어 완성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톰 크루즈는 ‘탑건’ 이후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까지 땄고 실제로 자가 비행기는 물론 헬기까지 조종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탑건’은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한 데 주제곡 ‘Take My Breath Away’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상 주제가상을 휩쓸었고, 또 다른 대표곡 ‘Danger Zone’과 함께 빌보드 차트 1,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모아 OST 앨범이 미국에서만 9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톰 크루즈와 더불어 발 킬머, 켈리 맥길리스, 안소니 에드워즈, 맥 라이언과 팀 로빈스 등 스타들의 젊은 시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2018년 ‘탑건’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높이고 자막 검수를 거쳐 8월 29일, 전국 200개관 이상의 극장에서 와이드로 개봉한다. 초대형 화면을 통해 그 때 그 감동과 풋풋한 톰 크루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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