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액션맨' 네이마르 "내 행동 과장됐지만 진실은…"

입력 2018-07-30 17:11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과장된 동작으로 '할리우드 배우'라는 조롱을 받은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비난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렸다. 오랫동안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며 새사람이 됐다"고 광고를 통해 고백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지난 29일 브라질 TV를 통해 공개된 광고 영상을 통해 팬들의 비난을 처음으로 수용하면서 새롭게 일어서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연이어 반칙을 당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오히려 반칙을 당한 뒤 과장되게 구르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연출해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의 후원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에서 네이마르는 자신의 경기 영상을 배경으로 "내 행동이 과장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가끔 과장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진실은 그라운드에서 내가 많은 고통을 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는 광고를 통해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비난을 받아들이는 게 오래 걸렸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새사람이 됐다. 쓰러져 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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