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울, 럭셔리로 새 단장

입력 2018-07-30 18:14  

'이그제큐티브 타워' 9월 개장
객실 수 줄이고 시설 고급화



[ 류시훈 기자 ]
롯데호텔은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을 1년여의 전면 리뉴얼 과정을 거쳐 9월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재오픈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다만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월 중순까지 머물던 신관 34층 거주 공간은 리뉴얼하지 않고 기존 모습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새로 문을 여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객실 수를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줄여 기본 객실인 디럭스 공간을 늘리고 시설을 고급화한 게 특징이다.

롯데호텔은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더 G.A 그룹’과 협업해 호텔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 및 리조트 디자인을 맡았던 업체다. 객실 내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해 한국적인 단아함이 느껴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전 객실에 시몬스침대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갖췄다.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롯데호텔 최초로 신개념 의류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각국 정상과 최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관 32층의 로열 스위트(460.8㎡·139.4평·사진)는 41억원을 투자해 최고급으로 꾸몄다. 하루 숙박료는 220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로열 스위트 침실엔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피아노,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노 짐’의 최고급 장비를 갖춰놨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 라운지도 선보인다. 우선 15층엔 한국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설계해 고풍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리셉션 데스크인 ‘스카이 로비’를 마련했다. 16층에 있는 럭셔리 라운지 ‘르 살롱’은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 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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