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속 주인공으로"

입력 2018-07-31 17:22  

LGU+ '아이들나라 2.0' 출시

AI·AR 결합 아동용 IPTV
외국어놀이 등 콘텐츠 다양



[ 김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유아들이 있는 가정을 겨냥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아동용 IPTV(인터넷TV)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 TV 아이들나라 2.0’을 공개했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책 읽어주는 TV’ ‘아이들나라 다큐멘터리’ 등 자체 제작 콘텐츠는 물론 구글 유튜브 채널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라는 주제로 ‘아이들나라 2.0’을 개발했다.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부터 AI 기반의 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웅진씽크빅과 제휴해 개발한 ‘웅진북클럽TV’ 등으로 구성된다.

생생 체험학습은 AR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서비스다. 관련 앱(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TV와 연동시키면 아이가 그린 그림을 TV 속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게 하거나 3차원(3D) 입체로 표현할 수 있다. ‘내가 만든 그림책’ ‘물고기 그리기’ 등 8가지 콘텐츠를 마련했다.

파파고 외국어놀이는 네이버 AI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한 외국어 교육 콘텐츠다. 리모컨으로 TV 속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관련한 질문을 하면 캐릭터가 답해주는 방식이다.

웅진북클럽TV에서는 인기 도서와 독서교육 영상 1000여 편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매주 9권의 도서를 추천한다. 부모 교실에서는 부모와 임신부를 위해 자체 제작한 콘텐츠 440여 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스테디셀러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저자 김영훈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직접 출연하는 부모 교육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EBS육아학교와 제휴해 부모의 육아 고민에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월 선보일 계획이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전문)은 “AR·AI 기술, 교육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키즈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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