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익 19%↓…"국내외 담배판매 감소"

입력 2018-07-31 18:05  


KT&G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181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와 15.7%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KT&G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40억원과 2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와 19.4% 줄었다.

KT&G 관계자는 "주력시장에서 해외판매액 감소와 대구 분양사업 종료로 부동산사업 매출액이 줄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액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04억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1.9%포인트 증가한 61.9%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해외 담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49억개비를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9% 줄어든 24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담배 단가 하락 때문이란 설명이다.

해외시장을 지역별로 보면 신시장의 경우 중남미, 아프리카, 아태지역 판매 증가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력시장인 중동의 경우 국제유가 변동,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올 하반기까진 판매량 회복이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은 최근까지 누적 5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 당시 서울지역 편의점 7700여개 소에서 판매되던 '릴'은 지난 6월 기준 전국 모든 도시로 판매를 확대한 데 이어 7월에는 판매처를 3만8479곳으로 늘렸다.

KGC인삼공사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17억원과 4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와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가정의 달 특수, 중국 관광객 유입에 따른 면세 채널 증가, 홈쇼핑 전용상품 구성을 통한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267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중국과 홍콩에서 뿌리삼 실판매 증가, 대만 에브리타임 판매 확대, 미국과 일본에서 대형 유통망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2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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