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돼지는 땀샘이 퇴화돼 더위에 매우 취약한 가축으로 고온 현상이 장기간 유지되면 사료 섭취량이 급격히 떨어져 생산성이 감소되고 면역력 저하에 따라 폐사 위험이 높아진다"며 "기록적인 폭염으로 각 양돈 농가에서 돼지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인 '베타키' 구매 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비앤지가 판매하고 있는 비테인 제제 베타키는 세포와 조직 내 삼투압조절을 통해 수분과 이온 균형을 유지해 가축의 탈수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가축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구매가 늘어난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폭염으로 각 사육농가에서 축사에 차가운 물을 뿌리고 선풍기, 팬 등 냉각장치를 가동하고 있으나 고온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축 폐사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도 축산 농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예산과 예비비를 확보해 지원하는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폭염에 따른 축산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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