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중형 매물의 실거래가가 12억원 대에 진입했다. 종전 최고가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에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고 흑석·노량진 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영향이다.
동작구 본동 본동래미안공인은 2일 래미안트윈파크 전용면적 84㎡ 28층 물건을 12억4000만원에 매매 중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말 11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된 평형이다.
이 단지 전용 59㎡ 물건(9층)도 지난달 중순 9억원에 매매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본동 N공인 관계자는 “서울 주택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각종 규제에도 아랑곳없이 동작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동작구 아파트 가격은 변동률 0.56%를 기록하며 6월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강남권에선 영등포구(0.85%)에 다음으로 상승세가 빠르다.
래미안트윈파크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강남, 잠실, 용산, 시청,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한강대교 남단교차로를 거쳐 올릭픽대로, 강변북로 등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다.
주변 녹지 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동쪽에 사육신공원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서쪽에 있는 노들나루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코트 농구코트 등 체육시설을 갖췄다. 용봉정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여의도한강공원도 멀지 않다.
이 단지는 최저 21층 최고 29층 5개 동으로 조성됐다. 전용 59~115㎡ 523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432가구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2대 수준이다. 2011년 11월 입주했다.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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