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무사령관 교체…휴가 기간 중 남영신 중장 임명

입력 2018-08-03 16:19   수정 2018-08-03 16:20

"인성 중시한 리더십 가진 지휘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학군 23기·55) 중장을 임명했다.

현 이석구 기무사령관에 대한 경질로도 해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발표했다.

신임 국군기무사령관에게 임명된 남 중장은 '인성'을 중시한 리더십을 가진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




남 중장은 3사단장 시절 간부들에게 '감사나눔운동'에 나설 것을 장려하면서 '인성지도사'처럼 부하들을 지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솔선수범과 합리적인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는 특수전 및 야전작전 전문가로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 9월 비육사 출신으로 최초로 특수전사령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기무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비육사 출신으로 세 번째, 학군 출신으로는 두 번째 기무사령관으로 기록됐다.

국방부는 "남 중장이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 기무사 개혁을 주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까지 연차 휴가 기간인데 이같은 기무사령관 교체를 전격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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