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새 판 짜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한화큐셀, 美 나스닥 철수

입력 2018-08-03 17:17  

사업 효율성 높이자
나스닥서 자금조달 효과 미미
한화큐셀·솔라홀딩스 합병
트리나솔라·JA솔라·캐나디안솔라
외국계 태양광, 美 증시 잇단 철수

유라시아 집중 공략
세이프가드에 美 시장 고전
유럽·일본 맞춤형 제품으로 공략



[ 박상익 기자 ] 한화케미칼이 종속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큐셀이 모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로부터 합병을 위한 의향서를 받았다”며 “합병이 승인되면 한화큐셀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큐셀 지분 94%를 갖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우선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당 내용을 승인하면 합병이 완료된다. 합병과 동시에 한화큐셀은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업계에선 관련 작업에 드는 지분 인수 비용을 5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한화큐셀이 나스닥에서 물러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업무적 비효율성이 지나치게 증가했다는 점이 꼽힌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나스닥에 상장한 뒤엔 국제회계기준(IFRS) 외에도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재무제표를 만들고 감사를 받는 등 비슷한 업무를 두 번씩 해야 했다”며 “회계 감사와 법률 자문 및 컨설팅, 사외이사 보수 등 상장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매년 수십억원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외국계 태양광 회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미국 증시에서 태양광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은 편이다. 하루평균 거래 금액은 시가총액의 0.01%에 불과하다. 자금 조달원으로서의 기능도 미미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지면 상장 유지 비용이 절감되고 경영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외국계 태양광 회사들도 미국 증시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트리나솔라와 JA솔라는 각각 지난해 3월과 올 3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캐나디안솔라도 나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합병이 진행되더라도 그룹 차원의 태양광 사업이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CSO·전무·사진)은 미국 시장의 우위를 지키면서 유럽 시장까지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솔라 유럽 2018’에 참석하는 등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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