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쇠 굴리기는 한때 우리 소년들의 즐거운 놀이였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소년이 그 넓은 운동장에 등장해 굴렁쇠를 굴리며 달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많은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은 천진난만, 활달함과 아울러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소년의 기질을 상상케 해줬다.
이 시에 나오는 굴렁쇠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시냇물 소리 따라’ ‘흰 구름도 감아 돌고’ 있는데 개구리가 놀라 팔짝 뛰어 비키는 장면은 유쾌하기까지 하다.
문효치 <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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