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산단 공존, 미래형 경제자족도구현'

입력 2018-08-06 14:47  

6일 관내 전역을 4대권역으로 나눠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산단이 공존하는 '민선 7기 산업단지 조성 기본방향'을 발표한 용인시 전경.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는 관내 전역을 동북?동남?서북?서남 등 4대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화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i>이같은 내용을 담은 ‘</i>민선7기 산업단지 조성 기본방향을 6일 발표했다. 이는 난개발을 방지해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산단이 공존하는 미래형 경제자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백군기 시장은 취임 후 난개발 치유가 부각되자 일각에서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렸다는 등의 부정확한 보도까지 난무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개발과 환경보전의 균형을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기본방향에 각 권역별로 특성화 산업단지 단계적 조성 환경피해 최소화 녹색산업단지 조성 정부 정책 및 관련규정에 적합한 보편타당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원칙 등을 담았다.

시가 구상한 4대 권역은
동북?동남?서북?서남 등으로 각 권역별로 특성화한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관리권역이지만 주거단지가 밀집한 기흥?수지구 등 서북권역은 환경보전에 중점을 두고 지식산업이나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도시형 최첨단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같은 성장관리권역에 속하지만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 원삼면 일부가 포함된 서남권역에 대해선 이미 승인된 산업단지와 연계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산단 자체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규모 산업단지로 유도하고, 도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뿌리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연보전권역으로 6미만의 소규모 산단만 조성할 수 있는 백암·양지면 동남권역에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살려 녹색기술·친환경산업 위주의 소규모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역시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처인구 4개동을 포함한 동북권역에는 관내 주요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4차산업 등 첨단산업, 연구소 위주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산학연계를 통한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4개 권역 특성화 산단 조성 계획과 함께 기존에 승인된 산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보전과 관련해 시는 용인테크노밸리나 제일바이오, 농서산단 등 정상적인 승인 절차를 거쳐 이미 착공했거나 보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13개 산업단지에 대해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협의 중이거나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제일, 역북 등 16개 산업단지에 대해선 정해진 절차와 원칙에 따라 적정성을 평가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들 산단 중 일부는 관련 협의기관 보완 의견이 있거나 개별기업 사정 등이 얽혀 재검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난개발 방지를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산단 조성을 통한 미래형 경제자족도시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둘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보도와 달리 개별 산업단지에 대해선 아직 일체의 재검토를 진행하지 않았고, 민선7기에도 우량기업은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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