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월례회에 참석해 공직자의 의무를 강조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이 공직자의 의무라며 경기도 공무원들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첫 월례조회에서 “국가가 할 일은 강자들의 부당한 횡포를 억제시키고 다수의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부축하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정치이고, 공무원의 책무이고, 국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억강부약 언급은 공무원들이 업무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는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어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가능하면 힘없는 다수가 혜택 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가진 권한과 예산이 바로 도민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면서 “도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법과 원칙과 상식에 따라 공정한 룰을 만들고 공정한 환경을 지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도민들이 공직자들이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는구나라고 생각 하는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지난 8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열린 ‘혁신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미군 반환공여지의 국가주도 개발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고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 이번이 북부청사 두 번째 방문인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여기로 출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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