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숨어있는 방향성' 찾기
아이언을 타깃 향해 내려놓고
공의 첫 출발 방향 포착하면
폴로스루 등 교정 쉬워져
골프는 왼쪽이 중요한 스포츠
정작 힘 쓸 곳은 왼쪽 구간
비거리도 왼쪽에서 만들어져
방향성과 거리.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으니 ‘더블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저도 두 가지 다 균형이 잡혀야 골프가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순서로 따지면 우선은 역시 방향성입니다. 작은 샷도 정확히 때리는 게 먼저이듯, 짧은 거리도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줄 알아야 먼 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샷을 똑바로 늘 잘 치는 챔피언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페이드든 드로든 다 자기만의 구질을 주무기로 활용해 코스와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프로가 더 많습니다. 프로들이 ‘필요한 때’ 스트레이트를 치고 싶은 게 고민이라면, 아마추어들은 늘 쭉쭉 똑바로 뻗는 샷이 고민인 듯합니다.
몸 오른쪽에 ‘헛심’ 쓰는 아마추어 골퍼 많아
어느 방향이든, 짧든, 길든 한결같은 샷이 가장 좋은 샷입니다. 일관된 스윙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디오픈 최다(6회) 우승자인 ‘골프의 전설’ 해리 바든(1870~1937)이 오버래핑 그립을 처음 만든 것도 일관된 샷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가장 슬픈 샷은 어디로 얼마나 튈지 모르는 ‘와이파이 샷’입니다. 이런 샷이 나오는 원인이 뭘까를 화두로 아마추어들의 스윙을 살펴봤습니다. 한 가지 결론은 ‘오른쪽’ 골프에 치중한다는 거였습니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톱, 다운스윙 등 …. 다 중요한 키워드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힘을 쓰다 보니 임팩트 직전부터 피니시까지의 절반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비거리와 방향이란 두 토끼를 다 놓치는 안타까운 결과가 많았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사람들이 스윙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소리가 다 다운스윙 구간인 오른쪽에서 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힘을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 대부분 쓰기 때문입니다. 정작 힘을 쓸 곳은 왼쪽 구간인데 말이죠.
또 다른 공통점도 있습니다. 연습 스윙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리듬과 템포에 맞춰 오른쪽과 왼쪽이 다 균형이 맞는 스윙을 하면서도 타석에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스윙으로 돌변하는 ‘두 얼굴의 골퍼’가 많다는 겁니다. 이미 몸은 스윙의 해답을 알고 있는데도 쓰지 못하는 셈입니다.
샷할 때마다 볼의 출발을 느껴봐야
숨어 있는 방향성을 찾아내는 연습 보조도구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이언 클럽입니다. 아이언 헤드를 타깃 방향으로 내려놓고 공이 최초로 날아가는 출발 방향을 포착해보는 것입니다. 바닥에 내려놓은 아이언의 방향과 공이 출발하는 방향이 같은지, 아니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출발했는지를 말이죠. 특히 공이 날아가는 첫 1m 구간을 집중해서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폴로스루를 교정하기가 쉬워지고, 결국 방향성이 좋아집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하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겁니다. 왼쪽으로 날아가는 찰나의 공을 포착해야 하므로 집중이 잘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골프의 왼쪽’이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 두 개를 더하면 페이드와 드로 구질도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사진 1>처럼 왼쪽 공을 오른쪽 공보다 몸에 가깝게 놓은 뒤 그 사이로 스윙하면 인-아웃 궤도로 폴로스루를 해야 하므로 드로가 만들어지고(슬라이스 없애기에 좋은 연습), <사진 2>처럼 <사진 1>과는 반대 위치에 두 개의 공을 놓고 그 사이를 지나가게 스윙하면 아웃-인 궤도로 폴로스루를 해야 하므로 페이드 구질이 만들어져 훅 교정에 효과적입니다.
왼쪽을 찾으면 방향은 물론 비거리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힘을 제대로 써야 하는 구간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투어 프로들의 클럽 헤드 스피드는 임팩트 이후에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몸은 한 번에 하나의 스킬 훈련을 해야 잘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한 번에 여러 스킬은 힘들다네요. 이번 주말엔 방향성 훈련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나만의 골프 나침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박지은 < 골프칼럼니스트·前 LPGA 투어 프로 >
장소협찬: 포천힐스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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