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토정동의 22년차 ‘한강삼성’ 아파트가 수개월간의 거래절벽을 깨고 신(新) 고가를 썼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4개월여 만에 실거래를 기록했다.
13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13층) 매물은 이달 초 9억원에 팔렸다. 전용 59㎡(13층)는 최고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는 전용 84㎡(3층) 매물이 지난 9일 8억8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지난 2월 7억8000만원(22층)에 손바뀜한 주택평형이다. 전용 59㎡는 지난 1분기 5억9000만~6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S공인 관계자는 “여의도 통개발 소식 이후 물건을 찾는 사람이 많아 이달 들어 매물이 거의 소진되면서 가격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1997년 준공한 22년차 단지다. 최고 28층, 3개동, 총 456가구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87%, 37%로 지어졌다. 전용 59㎡와 84㎡로 구성됐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0.89대다. 지역난방, 열병합 방식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까지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입주민 자녀는 일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염리초등학교에 배정된다. 강변북로변에 위치해 고층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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