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790억원으로 자사 전망치 890억원을 하회했다"며 "이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성과 부진 때문이고,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3038억원으로 종전 대비 7.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이후 급속히 냉각된 시장 변수를 반영해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낮춰잡았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3분기와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 가정치를 기존 11조원, 10조8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 9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7월의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해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직전 710억원에서 634억원으로 낮춰잡았다.
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강점을 가진 키움증권은 신용공여에 따른 이자 수익 기여도가 높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PI 투자성과가 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3분기에는 실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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