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공방식으로
오차범위 1000분의 1㎜
中·베트남 등에 진출도
올해 20억 들여 공장 신축
기술 개발·제품 양산 확대
[ 강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초정밀 가공기 제조기업인 엑스론코리아(대표 김진일)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공장 신축과 대형 가공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초정밀 가공장비 국산화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엑스론코리아는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정밀가공설비 4대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대형 절삭가공기와 레이저측정기를 추가 도입하고 20억원을 투자해 본사 부지 3300㎡에 공장을 신축해 제품 양산을 확대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김진일 대표는 “해외에서 들여왔던 초정밀 가공장비를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공급 단가를 25% 이상 낮췄다”며 “가공장비 제작 설비 투자와 공장 신설로 경쟁력을 강화해 정밀가공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조등 반사경과 스마트폰 유리, 반도체 부품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초정밀 가공기, 흑연금형 가공기, 방전 가공기 등을 자동차·휴대폰·반도체 회사에 공급해 지난해 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시간 가공에도 오차 없이 정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공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엑스론과 독점계약을 맺고 초정밀 가공기와 방전 가공기를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장비 국산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레이저와 공작기계 융합기술을 접목한 5축 레이저가공기를 개발했다. 평면 가공기와 달리 3차원 가공 방식으로 오차범위가 1000분의 1㎜로 정밀하다. 스티로폼, 고무 발포폼 등 열에 민감한 제품 가공에 사용한다. 이 설비를 중국과 베트남에 공급해 최근 3년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0만 족 이상 팔린 나이키의 ‘루나’ 제품도 이 장비로 가공했다. 주은지 경영지원팀장은 “레이저가공기에 이어 최근 독일 엑스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3년 만에 초정밀 고속 가공기를 개발했다”며 “정밀 금속가공은 물론 흑연을 사용하는 3D 글라스 성형 가공이 가능하고 오일 누유가 없는 고성능 고속회전 시스템을 적용해 오일 오염 가능성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속 가공기 외에 트윈헤드 방전 가공기, 플라스틱 이중사출 레이저커팅기, 강판용 소스마킹 설비, 고무 가공기 등 10여 개의 장비를 생산한다. 올해에는 남서울대와 함께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했다. 천안 본사에 교육센터,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설비 제작에서 교육,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는 전시장을, 베트남 호찌민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2년간 연구 끝에 올초 자동차용 대형 흑연가공기를 개발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로 수입에 의존하는 정밀장비를 국산화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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