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터키 리스크 확산 우려에 2220선 '털썩'…연중 최저치

입력 2018-08-16 09:24  

코스피지수가 2220선으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터키 금융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3포인트(1.34%) 내린 2228.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33.05로 하락 출발했으며 장중 2222.76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간밤 뉴욕증시는 터키 금융시장 불안 전염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터키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20%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류와 잎담배 관세도 각각 140%, 60%까지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99%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54% 하락한 25,162.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76%, 1.23%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1억원, 10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게인은 65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9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은 3.25%나 빠지고 있다. 전기전자 보험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철강금속 등도 1%대 내림세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통신업은 각각 1.73%, 1.5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3%나 빠지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LG화학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도 1%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0포인트(1.38%) 내린 751.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752.04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11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억원, 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5.89% 급락하고 있다. 나노스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도 2%대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23% 소폭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0.65%) 오른 113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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