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력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받자 아들 안모씨가 "상쾌"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안 씨는 자신의 SNS에 두 손을 잡고 미소를 띤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안 씨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이내 삭제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 안 씨는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외교 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2017년 대선에서 안 씨는 문재인 캠프에서 후보 유세단으로 선거 운동에 동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위키트리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기사가 많이 나니까 아버지가 '너 어디 출마하냐'고 물어보시더라"라면서 "아버지가 나오는 데 출마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아버지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여러분들이 아버지가 20대 때 못생겼었다고 하더라. 항상 잘 생긴줄만 알았는데"라며 "나도 그럼 더 가능성이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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