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시스템 개선 필요" 지적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재감리와 관련, 원안과는 다른 결론을 낼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원안을 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초 2012~2014년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보지 않는 것이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었지만 그것만 고수하기는 어렵다"며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대규모 순익을 낸 것이 '고의적 분식'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5월 중징계를 통보했다. 그러나 증권선물위원회가 심의 과정에서 2012~2014년 회계처리 적정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고 금감원이 이를 거부하고 '원안'을 고수하며 양측간 갈등이 빚어졌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혐의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구한 상황이다.
윤 원장은 "재감리 결론이 2015년 문제가 있다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2015년(에 대한 지적이) 적정하지 못 했다, 불필요했다고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계전문가들은 금감원이 고수해왔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바꿀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 원장은 삼성물산의 감리와 관련해선 "건드릴 정도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를 "가능한 빨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독원은 3분기(9월 말) 결론을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잇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예탁결제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현재 조사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증권사 뿐 아니라 예탁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예탁원이 정교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금융위원회와 협조해 필요하면 시스템을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