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위원장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은 '컵대회의 왕자'"

입력 2018-08-17 15:03   수정 2018-11-15 00:02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1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벤투 감독은 상대 공격 전개를 허용하지 않는 전방압박과 역습 방지를 추구하는 것에서 한국 축구 철학에 맞았다.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거의 이겼고 카리스마와 전문성, 열정, 자신감을 가진 감독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4년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44경기에서 24승 11무 9패로 승률 55%를 기록했고, 2012년 유럽선수권 본선 4강에 올려놓으며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럽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을 치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팀 감독이 되기 전에는 스포르팅에서 네 시즌 동안 139승 51무 39패로 승률 61%를 기록했다. FA컵과 슈퍼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해 4개의 트로피를 얻어 '컵대회의 왕자'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덧붙여 그가 이룬 성과를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세르지오 코스타 수석코치와 펠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르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이렇게 총 4명의 코치진을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수석코치인 세르지오는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대표팀부터 가장 오랫동안 함께했고 팀 전력 분석을 담당한다. 필리페 코치는 상대 공격을 분석해 수비 훈련을 진행하며 페드로 피지컬 코치는 벤피카에서 훈련을 진행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한편 벤투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4년 6개월이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봉 200만 유로(25억원)를 보장하고 집과 자동차, 통역 및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달 7일 코스타리카전과 11일 칠레전에 앞서 선수 선발 및 전술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첫 번째 시험대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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