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16일간 열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인공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남북이었다. 남북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45개국 중 ‘코리아’(KOREA)의 이름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입장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국제 종합대회에서 11번째로 이뤄진 남북 공동입장이다.
남북 선수단은 공동기수인 남측 농구 선수 임영희(38)와 북측 축구선수 주경철(21)이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개회식장을 찾은 이낙연 부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는 남북 선수단이 입장하자 두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며 선수단을 맞이했다.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도 함께 팔을 들고 행진했다. 남북 선수단이 입장하자 경기장은 관중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서 코리아 이름으로 단일팀을 구성했다. 우리나라는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40개 종목에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9월 2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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