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남서울대학교는 17일 지식정보관에서 대학 공동설립자인 이재식 성암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자 총장 퇴임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자 총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부군 이재식 이사장과 대학을 공동설립해 26년간 남서울대 발전을 이끌었다.
공 총장은 1993년 캠퍼스 조성부터 대학설립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대학설립 인가를 받는 등 대학 개교에 공헌했다.
기획조정관리실장과 부총장직을 거쳐 2002년 총장에 취임한 그는 16년간 '살아있는 기독대학 만들기'에 매진했다.
여성 총장으로서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회봉사 최우수대학을 만드는 등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몸소 실천했다.
남서울대는 본관 1개 동에 8개 학과 840명의 입학생과 26명의 교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20개 동의 건물과 1만여 명의 재학생, 1000여 명의 교직원이 재직하는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했다.
공 총장은 퇴임식에서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신 교수와 직원들이 없었다면 남서울대의 발전과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남서울대가 더 큰 비전을 향해 힘차게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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