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조회결과 경기도 거주 50대 남성
'과천 토막살인 사건'…경찰, 피살자 주변·CCTV 수사
서울대공원에서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왜 범인이 행인이 많은 이 곳에 시신을 유기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이 19일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남성 A씨로 확인됐다.
A 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서울대공원 직원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펜스를 치러 갔는데 시궁창 냄새 같은 게 진동을 했다"며 이후 비닐봉지에서 토막난 시신의 일부분을 발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목격자가 발견한 것은 A씨의 상체 부분이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은 비닐봉지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해당 시신의 머리 부분을 찾아냈다.
경찰은 A씨가 발견 당시 심각한 훼손상태 인 것에 주목, 사망한지 수 일의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A씨는 지난 10일 전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살인사건은 이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1주 전부터 무언가 부패한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뤄, 살인범은 범행 후 하루 이틀가량 시신을 보관한 채 훼손한 뒤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울 한복판에 시신을 묻지 않고 유기하는 과정에 과감성과 잔혹성이 보인다.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숨진 A씨는 20여년 전 집을 떠나 가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왔으며, 주소지로 등록된 곳은 경기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자신이 수년 전 일하던 곳이었던 곳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청계산 등산로 입구주변 수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의언덕은 서울대공원 북쪽 중앙에 위치한 장소로 평소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네티즌들은 "어제도 서울대공원 다녀왔는데", "저녁마다 산책 다니는 곳인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무섭다"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은 5월이면 장미축제가 열리는 등 각광받아온 한적하고 조용한 산책로였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다녀간 렌터카들을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선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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