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월간커피 주최…300명 몰려
KCL 부문별 역대 수상자들
10월 '청춘 커피 페스티벌'서
최정상 바리스타들과 실력 겨뤄
[ 안효주 기자 ]
“커피 입문자에게는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경력자에겐 초심을 되살려주는 대회입니다.”
2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코리아커피리그(KCL)’ 오리엔테이션 현장. 300명가량의 대회 참가자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대회 설명이 진행되는 내내 참가자들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안 바레나 주한페루무역대표부 상무관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페루 커피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페루의 스페셜티 커피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KCL의 커핑(원두를 구별하는 과정) 분야에 참가하는 로스타 겸 바리스타인 윤원균 씨(26)는 “6년간 커피업계에서 일한 끝에 드디어 내 사업체를 꾸리게 됐다”며 “2년 전 처음 이 대회에 도전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올해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월간커피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커피리그는 커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내 대표적인 바리스타 경연 대회다. 2003년 국내 최초 공개 바리스타 대회인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KBC)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여기에 한국팀바리스타챔피언십(KTBC), 마스터오브커핑(MOC), 마스터오브브루잉(MOB) 등 종목이 추가돼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인 서울카페쇼에서 열리는 대회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본선과 결선 대회는 올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서울카페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팀바리스타챔피언십은 4명의 바리스타가 한 팀을 이뤄 에스프레소, 라테아트, 창작메뉴 등 30가지 음료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만드는지 경쟁해 우열을 가린다. 마스터오브커핑은 커피의 맛을 보고 산지별로 커피를 구별하는 대회다. 참가선수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원두를 나누는 것이 관건이다. 마스터오브브루잉 부문은 소비자가 커피를 원두에서 직접 추출해 마시는 홈카페 문화에서 착안해 브루잉 추출 기구와 대회 공식 브루어를 사용해 다양한 커피 향미를 표현하는 대회다.
코리아커피리그 역대 수상자들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오는 10월20일 여는 ‘2018 청춘 커피 페스티벌’ 바리스타챔피언십 프리뷰 행사에 참가한다.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는 지금까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최정상 바리스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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